[사설] 진흙탕 비방전으로 얼룩진 선거,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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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흙탕 비방전으로 얼룩진 선거,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가

서준수 기자 기사 등록: 05.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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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다가올수록 민생을 위한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오직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만 판을 치고 있다. 더욱이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야당 후보를 향해 비전 제시 대신 비난과 흑색선전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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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령의 거리는 정책 공약 대신 상대 후보를 헐뜯고 비하하는 자극적인 문구의 현수막으로 도배되어 있다. 출퇴근길에 이를 바라봐야 하는 시민들의 눈살은 찌푸려지다 못해 이제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먹고사는 문제로 하루하루가 팍팍한 시민들 앞에서, 정치권이 보여주는 것이라곤 고작 길거리 현수막을 통한 아귀다툼뿐인가. "정치가 시민들을 울리고 있다"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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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후보라면 모름지기 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과 국가 경영의 청사진을 당당히 제시하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야당의 발목잡기를 탓하기 전에, 왜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네거티브라는 손쉬운 진흙탕 싸움에 기대려 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상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은 일시적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언정,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는 정치 혐오증만 심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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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상대를 깎아내려 얻은 반사이익으로 쉽게 표를 얻으려는 얄팍한 계산은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여야 후보 모두는 공해와도 같은 비방 현수막을 거두고,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진짜 민생 대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 한다. 유권자들이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취재: 서준수 기자    기사입력 : 26-05-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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