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진단 3] 보령수협 적자 지속… 출자금 환급 불안 현실화되나
보령수협이 최근 몇 년간 기록한 대규모 적자가 단순한 경영 수치 문제가 아니라 조합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협은 일반 기업과 달리 조합원 출자금과 공동 자산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적자 문제는 곧 조합원 권익 문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 출자금 환급 불확실성 우려 커져
특히 출자금 환급 문제는 조합원 불안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4년 탈퇴 조합원들의 경우 출자금의 약 33.7%가 공제된 금액이 환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출자한 조합원이 약 662만 원 수준을 돌려받은 사례가 거론되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재산상 손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5년 탈퇴 조합원에 대해서는 과연 어느 수준의 환급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환급 규모가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논란이 되는 부분은 2024년 당시 조합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낀 일부 조합원들이 탈퇴를 검토하며 총무 부서를 방문했을 때, “조합이 곧 좋아질 것이니 탈퇴하지 말고 기다려 보라”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안내를 믿고 탈퇴를 보류했던 조합원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결과에 따라 집단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합원 출자금은 단순 투자금이 아니라 생계와 직결된 자산이라는 점에서 환급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경영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합리적인 기준 제시 없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조합원 신뢰 훼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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