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령시장·광역의원 출마 예정자들, ‘클린선거·경선 승복 공동 서약’ 발표

국민의힘 보령시장·광역의원 출마 예정자들, ‘클린선거·경선 승복 공동 서약’ 발표
국민의힘 보령시장과 광역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23일, 보령사무국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경선을 약속하는 ‘클린선거 실천 및 경선 승복 서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날 서약서 작성에는 보령시장 후보로 김기호, 김정훈, 명성철, 박상모, 엄승용, 임세빈(가나다순)이 참석하였으며, 광역의원 후보로 이성천, 편삼범, 최은순, 한만형(가나다순)이 참석했다.
서약서에는
▶ 상호 비방·허위사실 유포 금지
▶ 정책 중심의 공정 경쟁
▶ 서약서 작성 시점부터 2026년 지방선거 종료시까지 탈당·이탈 금지
▶ 경선 결과에 대한 무조건적 승복
▶ 경선 탈락자의 타 선거 출마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출마 예정자들은
서약서에 서명한 시점부터 2026년 지방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타 정당 접촉 등 당의 단합을 해치는 어떠한 이탈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명시하여 책임 있고 건전한 정치 문화를 강조했다.
출마 예정자들은 “이번 서약은 상대를 묶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묶는 약속”이라며 “시민 신뢰를 얻는 경선” “보령 발전을 위한 선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당사무소-
찻잔 속의 태풍인가, 거대한 파도인가?
‘클린선거 서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호 비방전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합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분 요구, 경선 가산점 문제 등은 언제든 휴화산처럼 폭발할 수 있는 뇌관이다. 만약 유력 후보가 경선 룰에 불복하여 탈당하거나,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서약은 ‘쇼’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중앙 정치와의 디커플링(Decoupling) 가능성
윤석열 정부의 퇴진은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분명한 악재다. 중앙 정부의 지지율이 높이 올라가거나 당내 갈등이 지역으로 전이될 경우, ‘야당대표’의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 후보들은 중앙의 바람을 이기는 후보가 되어야한다, 지역 고유의 이슈로 승부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결론: 보령의 선택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미래를 묻다
보령시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의 ‘클린선거·경선승복 서약’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하려는 의미 있는 실험이다. 십수 년간 반복되어 온 공천 잡음과 탈당, 무소속 출마의 악순환을 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선진적인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그들의 다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엄승용의 글로벌 비전, 박상모의 현장 리더십, 명성철의 실용주의, 임세빈의 농심 대변, 김정훈의 예리한 정치력, 김기호의 에너지전문 분야를 통한 경제정치력, 편삼범의 해양 전문성, 최은순의 섬세한 소통과 최고의 지도력, 한만형 출마예정자는 도지사비서관을 지내면서 온화하고 예리한 분석력과 지도력, 이성천의 젊은 패기. 이 다양한 색깔들이 용광로처럼 녹아들어 하나의 거대한 ‘보수 원팀’을 만들어낸다면, 보령은 충남을 넘어 전국 지방선거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다. 서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유권자들은 화려한 서약식 사진 너머에 있는 후보자들의 진정성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과연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아름다운 승복’으로 승화시키고, 본선에서 압도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시 사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서약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 것인가?
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보령의 봄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결과는 6월 3일, 유권자들의 손끝에서 결정될 것이다. 이제 공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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