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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월 6일), 보령·서천 지역의 대표 일꾼인 장동혁 의원이 국민통합의 염원을 안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찾았습니다. 5.18 민주 영령들께 진심 어린 추모와 경의를 표하고자 했던 장 의원의 발걸음은, 일부 단체의 폭력적인 저지에 가로막혀 끝내 헌화와 분향조차 마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역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이념과 정파를 떠나 온 국민이 그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망월동의 영령들은 특정 단체나 이념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참배를 위해 방문한 국민의 대표에게 욕설을 퍼붓고, 양복 상의가 뜯겨 나갈 정도의 물리력을 행사하며 길을 막아선 행위는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는 5월 영령들이 피로써 지켜낸 민주주의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며, 화합과 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것입니다.
의견이 다르다면 토론과 대화로 풀어야 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기본 원칙입니다. 자신들의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추모의 뜻을 전하려는 발길 자체를 폭력으로 막아서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닌 또 다른 폭력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넘어,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하는 최소한의 도리와 민주적 절차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광주 시민사회가 성숙한 민주 의식으로 이러한 폭력적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힘써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장동혁 의원의 묘역 방문이 가로막힌 이 비상식적인 사태가, 과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인지 우리 모두에게 묻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7일
민주주의의 퇴행을 우려하는 보령·서천 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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