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대지를 품은 거구의 열정, '보령 애인' 김충호가 그리는 보령의 백년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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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대지를 품은 거구의 열정, '보령 애인' 김충호가 그리는 보령의 백년대계

서준수 기자 기사 등록: 0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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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향한 지독한 짝사랑, 보령을 애인 삼아 걷는 길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웅천.주산.성주.미산면, 이곳의 아침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갯내음과 사현마을 포도밭의 단내가 섞여 독특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이 대지를 묵직한 발걸음으로 누비는 한 남자가 있다. 보령시의회 김충호 (전)부의장이다. 1964년 보령의 흙을 밟고 태어난 그는 스스로를 '보령를 애인 삼은 남자'라 부른다. 단순히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그에게 보령은 태어난 곳이자, 자라난 터전이며, 지켜내야 할 마지막 보루다. 거구의 덩치만큼이나 넉넉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지역 발전을 이야기할 때면 눈빛이 매섭게 변하는 그는 전형적인 '대천토박이'의 기질을 타고났다. 


그의 체구는 그가 품고 있는 보령 사랑의 크기를 대변하는 듯하다. 정치권에서 '덩치 큰 일꾼'으로 통하는 김충호 (전)부의장은 그 묵직한 존재감을 지역 민원 현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가 정치의 길을 걷게 된 배경에는 고향의 쇠락을 지켜볼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한내초등학교, 대명중학교, 대천고등학교를 거치며 보령의 산천을 온몸으로 기억해 온 그에게, 최근의 인구 감소와 경제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었다. 


한때 인구 10만을 호령하던 보령시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저출산 고령화라는 파고를 맞으며 인구 9만 5천 선까지 밀려나는 과정을 그는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그가 보령을 애인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이유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만 보령 전체의 미래가 열린다는 확신 때문이다. 


뿌리 깊은 나무의 성장과 시련의 세월


김충호의 생애는 보령의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지역 사회에서 그가 쌓아온 신뢰의 자산은 화려한 경력이 아닌, 이웃과 함께한 시간에서 나온다. 남포면 체육회장, 남포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그리고 위급한 순간마다 불길로 뛰어들던 남포면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삶은 그가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이미 '보령의 수호자'였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정치의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보령시의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그는 고배를 마셨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열정만으로는 부족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낙선 후에도 그는 여전히 대천의 논두렁을 지켰고, 체육회와 소방대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다. 4년 뒤인 2018년, 자유한국당 후보로 다시 나선 그는 마침내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진심이 통한 순간이었다. 이후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성공하며, 그는 이제 보령시의회 의원으로서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챙기고 있다.

보라색 보석, 사현포도에 쏟은 남포 사랑의 결실

김충호 (전)부의장이 보령을 위해 쏟은 정성 중 가장 빛나는 성과는 단연 '사현포도'의 브랜드화와 육성이다. 남포면 사현마을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배수가 양호한 사질토양을 갖추고 있어 포도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김 (전)부의장은 이곳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그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사현포도를 남포 경제의 심장으로 만들고자 했다.   

사현포도는 캠벨 품종을 주력으로 하며, EM농법(유용미생물군 농법)을 활용한 저농약 친환경 재배를 원칙으로 한다. 김(전)부의장은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시설 현대화와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사현포도는 평균 18.5브릭스라는 경이로운 당도를 기록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믿고 먹는 포도"로 자리 잡았다. 이는 보령시 전체 포도 농가의 71% 이상이 남포 사현마을에 집중되어 있다는 통계에서도 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남포 사현마을은 보령 포도 산업의 본산이다. 김 (前)부의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시설 도입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예산 지원과 조례 정비를 이끌어냈다. 그가 덩치 큰 몸을 이끌고 포도 넝쿨 아래를 누비며 농민들의 손을 맞잡을 때, 사현포도의 당도는 더욱 높아져 갔다. 그는 단순히 농산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남포의 자부심을 판다는 신념으로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우직한 해결사'의 의정 철학

김충호 (전)부의장의 의정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현장'이다. 그는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정보를 다 알 수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과 소외계층이 많다"고 강조한다. 그가 '현장 중심 의정활동' 공로로 '충남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는 단순히 회의실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는 의원이 아니다. 민원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덩치 큰 몸을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손을 잡아드리고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것이 제 본연의 임무"라는 그의 말에는 진정성이 묻어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그는 지역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밤낮없이 발로 뛰었다.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숲 조성에 대한 과학적 접근


김 (전)부의장의 관심은 농업과 복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환경 문제에도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제25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그는 보령시의 도시 숲 조성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이지만, 정작 시민들이 일상에서 숨 쉴 수 있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은 부족하다는 분석이었다.   

그는 단순히 "나무를 심자"고 주장하는 대신, 전북대학교의 과학적 연구 데이터를 인용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아이비(69% 미세먼지 감소), 주목(82% 감소), 꽝꽝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수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가로수 및 공원수 선정의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거구의 그가 가진 섬세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ha의 숲이 기온을 3~7℃ 낮추고 미세먼지를 연간 168kg 줄인다는 구체적 수치는 보령시 행정에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인구 10만 붕괴의 위기, '생활 인구'에서 해법을 찾다

보령시는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2021년 보령 화력 1, 2호기 조기 폐쇄 이후 지역 경제의 축이 흔들리며 인구 10만 선이 무너졌다. 2026년 초(현재) 기준 보령시 인구는 91.882명으로, 전년 대비 1,693명이 감소했다. 김충호 (前)부의장은 이를 "지역 소멸의 경고음"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해법으로 '생활 인구' 유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생활 인구란 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인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김 (전)부의장은 행정안전부 자료를 인용하며, 보령시의 생활 인구가 등록 인구의 4.3배인 52만 7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령은 전국 생활 인구 시범 산정 지역 중 관광 유형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한 도시 중 하나다.   

생활 인구 증대를 위한 전략적 제언

김 (전)부의장은 5분 발언을 통해 보령시만의 차별화된 관광 시설 구축과 지역 균형 개발을 촉구했다. 특히 관광 유형의 생활 인구가 주말과 30세 미만 층에서 높게 나타나지만, 체류 시간과 숙박 일수가 타 지역에 비해 짧다는 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인구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을 적극 활용해 국·도비를 확보하고, 에너지 그린도시로의 전환과 연계한 생활 인구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포를 애인 삼아 지키듯, 보령이라는 큰 집의 기둥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그의 모습은 책임감 있는 정치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웅천.주산.미산.성주.남포의 미래, 그리고 거인 김충호가 남길 발자국

김충호 (전)부의장은 보령시의회 가선거구(웅천, 남포, 주산, 미산, 성주)를 대표하는 의원이다. 그의 선거구는 보령의 서남부권을 아우르는 넓은 지역이다, 그의 마음의 중심은 언제나 자기 지역구에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보령시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살피는 와중에도, 그는 자기 지역구의 소공원 하나, 운동기구 설치 하나를 소홀히 넘기지 않는다.   

현장에서 "시청사를 지으면 운동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집행부의 답변에 대해, 그는 "검토할 게 아니라 얼마나 적극적으로 좋은 시설을 마련해 직원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남포면 창동리 시유지의 불법 점유 문제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그의 노력은 주민들에게 큰 신뢰를 준다. 그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시대에도 "연로하거나 몸이 불편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직접 발로 뛰는 의정을 실천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구상과 헌신

김 (前)부의장의 지역사랑은 단순히 보존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자기 지역구를 '살고 싶은 곳',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구상한다. 남포 사현포도의 고부가가치화, 도시 숲을 통한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 그리고 생활 인구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은 모두 그의 머릿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의 덩치 큰 체구는 그가 짊어진 지역의 무게다. "초심 그대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는 그의 약속은 수천 번의 발걸음으로 증명되고 있다. 남포.웅천.미산.성주를 애인 삼아, 인생을 건 남자. 김충호 (前)부의장이 써 내려가는 '김충호의 연가'는 보령의 대지 위에 희망의 수놓음으로 기록되고 있다.   

보령의 인구가 줄어들고 산업의 지형이 바뀌는 격변의 시기, 김충호와 같은 '우직한 거인'의 존재는 지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그는 오늘도 미산.성주.주산.남포.웅천의 논두렁과 밭두렁을, 그리고 보령시의회 본회의장을 바삐 오가며 지역구 사랑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덩치 큰 사랑이 결실을 맺어, 사현포도처럼 달콤하고 도시 숲처럼 싱그러운 보령의 미래가 열리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헌신과 전략으로 빚어낸 남포의 진화

김충호 (前)부의장의 의정 활동은 단순히 지역 정치인의 행보를 넘어선다. 그것은 고향에 대한 깊은 애착이 어떻게 구체적인 정책과 성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1964년 남포의 흙에서 태어나 2024년 보령의 미래를 설계하는 그의 여정은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요약된다.

첫째, 뿌리 중심의 전문성이다. 남포면 체육회장에서 보령시의회 부의장에 이르기까지, 그는 지역 사회의 밑바닥부터 의사결정의 정점까지 고루 경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언어로 번역하는 능력을 갖췄다.

둘째, 데이터 기반의 실용주의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나 생활 인구 유치 전략에서 볼 수 있듯, 그는 감성에 호소하기보다 구체적인 통계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집행부를 설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셋째, 변함없는 현장주의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자처하며 현장을 누비는 그의 우직함은 주민들이 그를 재선 의원으로 선택하고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원동력이다.   

남포.웅천.주산.미산.성주를 애인 삼아 걷는 그의 길은 외롭지 않다. 그가 주장한 도시 숲이 푸르러질 때, 보령은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다. 김충호라는 거인이 보령의 대지에 새긴 발자국은 보령의 새로운 길이자, 지역 정치인이 가야 할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는 말한다. "남포.웅천.미산.주산.성주는 내 시작이자 끝이다. 이 대지를 위해 내 덩치만큼이나 큰 사랑을 멈추지 않겠다." 이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약속이 보령의 내일을 밝히는 가장 확실한 등불이 되고 있다.


취재: 서준수 기자    기사입력 : 26-0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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