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충남의 당연한 권리’...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결의 나선 보령시 시민사회
정부의 발전 공기업 구조조정 및 통폐합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충남도의 대응이 분주해지고 있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광수)는 지난 6일 보령시 원도심어울림센터에서 '발전공기업 통합에 따른 충남유치의 당위성과 지역 경제 위기 대응 토론회'를 개최하고, 범시민 공감대 형성과 강력한 유치 활동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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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7월 출범한 '발전공사 통합 본사 충청남도 유치 보령시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완식)'와 27개 지역 시민.사회단체장, 보령시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방의 희생으로 일군 국가 전력...이제는 정의로운 전환으로 응답할 때“

이날 발제에 나선 전진석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임완식 보령시발전협의회장은 통합 본사의 충남 유치가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나 '보상 심리'가 아닌 국가적 정의와 상식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절반에 가까운 29기를 안고 살아가며 수십 년간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미세먼지와 송전탑의 그늘을 인내해 왔다.
그러나 탈석탄 정책 가속화로 발전소가 연쇄 폐쇄됨에 따라 심각한 지역 경제 위기 및 고용 불안에 직면해 있다.
추진위가 제시한 충남 유치의 핵심 당위성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과 인프라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국토 균형발전과 삼각 편대 등의 세 가지다.
구체적으로 충남은 대한민국 전력 인프라가 가장 집적된 에너지 핵심 현장이다.
기존 송전망 재활용 및 대규모 해상풍력·무탄소 가스터빈 도입 등 미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 유일하게 완성된 지역이다.
석탄발전 폐쇄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과 노동자의 삶을 국가가 외면해서는 안 되며, 통합 본사를 충남에 배치하는 것이 탄소중립 시대의 '정의로운 전환'을 완성하는 길이다.
원자력 컨트롤 타워(경주, 한수원), 송배전·유통 컨트롤 타워(나주, 한전)에 이어, 석탄발전 및 신재생 전환의 컨트롤 타워를 충남에 배치함으로써 균형 잡힌 대한민국 전력 산업 삼각 구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보령시-보령시의회 '역할론' 강조...8월 대규모 결의대회 등 강력 투쟁 예고
경과 보고를 진행한 주세규 추진위 사무국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용역 일정에 발맞춘 향후 대정부 투쟁 및 유치 전략을 공유했다.
추진위는 오는 18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대규모 범시민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충남도청 방문 집회, 세종 정부청사 및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면담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9월에는 국회 소통관 정책토론회 및 청와대·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등 범도민적 동력을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령시 집행부(이수영 국장 등)가 참석해 관심을 표한 반면, 보령시의회 관계자가 불참한 점을 두고 시민단체 일각에서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 부재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충남 유치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서 보령시와 보령시의회가 긴밀히 공조하여 실질적인 지역 실리를 챙기는 전략적 역할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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