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국가위해 희생했는데… 탈석탄으로 확인사살 말라"
충남 주민·시민단체, 석탄화력발전소 앞에서 피켓 시위
"발전공사 통합본사 충남 유치로 합당한 보상 이루어져야"
수십 년간 국가 전력 공급의 최전선에서 환경적·경제적 부담을 짊어져 온 충청남도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에 반발하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 및 단체 관계자 수십 명은 거대한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을 배경으로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이 내건 대형 현수막에는 “수십년 희생한 충남, 탈석탄으로 확인 사살 말라! 발전공사 유치로 즉각 보상하라!” 는 절박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참석자들은 ‘탈석탄이 지역경제와 충남을 죽인다’, ‘지방소멸 막아내고 충남의 미래를 지켜내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충남에 정당한 보상을!’ 등 저마다 소리를 높이는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경우, 지역 일자리 감소와 상권 침체,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한 관계자는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 미세먼지와 환경 피해를 감내해 왔는데, 돌아온 것은 대책 없는 발전소 폐쇄와 지역 경제의 고사뿐”이라며 “정부는 탈석탄 정책으로 인한 피해를 충남에만 전가하지 말고, 발전공사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피해보상과 지역 생존권을 둘러싼 충남 지역 민심의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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