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지지층 57% “장동혁 사퇴 반대”… ‘지선 책임론’ 정면돌파하나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여론조사
- 전체 여론선 사퇴 찬성 47.7% 우세하지만… 黨 지지층선 ‘유임’이 과반
- 차기 대선 주자 조사, 장동혁 15.3%·오세훈 14.4%·한동훈 13.3% 접전
6·3 지방선거 패배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두고, 여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사퇴해선 안 된다”는 유임 여론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비윤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분출되던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여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 사실상 ‘재신임’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0~2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7.7%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1.8%로, 전체 민심에서는 사퇴 찬성 여론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수치상 다소 앞섰다.
그러나 정당 지지별로 분석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의 기류는 전혀 달랐다. 여당 지지층의 57.3%가 장 대표의 사퇴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당 내부 일각의 거센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열 와해’를 우려한 지지층이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세대별로는 뚜렷한 세대 갈등 양상이 관측됐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포진한 고령층일수록 장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강했다. 70대 이상(58.5%)과 60대(53.4%), 50대(50.7%) 등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과반이 사퇴에 찬성한 반면, 40대 이하 세대에서는 사퇴 반대 목소리가 더 컸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등 비주류 의원들이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연일 ‘지도부 총사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지지층 내부의 이 같은 분화는 향후 당권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장 대표가 15.3%로 수치상 선두에 올랐고, 오세훈 서울시장(14.4%)과 한동훈 의원(13.3%)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3강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7.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4.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3%, 안철수 의원 2.2% 순이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좁혀보면 구도는 더욱 안개 정국이다. 당 지지층 내에서 장 대표와 오 시장은 각각 27.4%로 정확히 동률을 기록했으며, 한 의원은 20.6%로 맹추격했다. 여권 관계자는 “장 대표가 지선 패배의 책임을 안고 있으면서도 당심 내에서는 오세훈 시장 등 유력 주자들과 대등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당 지지층의 유임 과반 여론을 지렛대 삼아 장 대표가 사퇴 압박을 정면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본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및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쿠키뉴스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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