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보령시장후보편)"소멸이냐 생존이냐"… 보령시장 토론회, 선거법 공방·미래 공약 '격돌'
- 엄승용 "생활인구 100만" vs 이영우 "여당 힘으로 기업 유치" vs 김흥식 "K방산 산단 조성" - 여야 후보 간 '선거법 위반·사법 리스크' 두고 날 선 신경전 벌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보령시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가리는 '보령시장 후보자 토론회(보령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JB 중계)'가 27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엄승용,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무소속 김흥식 후보가 참석해 인구 소멸 위기 대응 방안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타격을 극복할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상대 후보의 도덕성과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첫 공통 질문인 '인구 감소 대응 방안'에서 후보들은 보령의 해묵은 과제인 인구 소멸 위기를 해결할 혁신 구조를 공언했다.
국민의힘 엄승용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생활인구 100만 달성 및 정주인구 10만 회복'을 내걸었다. 엄 후보는 "중앙부처와 UN 외교관 경험을 살려 탄탄한 기획력으로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끌어내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생활인구를 먼저 유입시키고, 시장 직속 인구증가추진단을 신설해 이를 정주인구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후보는 "40년 행정 경험을 가진 준비된 후보이자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폐쇄되는 발전 설비의 대체 오기를 신속히 건설하고 AI 데이터 센터와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우량 기업 유치 시 보령 청년 30% 할당제를 도입하는 과감한 인센티브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김흥식 후보는 복지 차원의 접근이 아닌 '경제 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주장했다. 관광학 박사이자 해양도시 전략가를 자임한 김 후보는 "남포간척지 100만 평에 K방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하겠다"며 "특성화고와 대학을 연계한 교육·취업 시스템을 통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해양 레저 관광도시 도약 방안'에 대해서도 후보간 시각차가 드러났다.
김흥식 후보는 원산도 등 5개 섬을 잇는 '오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대천해수욕장 인근 'K-팝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통해 체류형 사계절 관광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엄승용 후보는 기존 머드축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봄(뷰티), 여름(엔터), 가을(스포츠), 겨울(스파) 등 머드를 소재로 한 사계절 혁신 프로그램과 웰니스 산업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우 후보는 "낡은 토지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고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글로벌 테마파크 및 낚시 특화 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자유 주제로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는 상대 후보를 향한 날카로운 검증과 폭로가 이어지며 토론회장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영우 후보와 김흥식 후보는 엄승용 후보의 '선거법 위반 고발 건'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후보는 "원산도 식사 제공, 위장 전입 의혹 등 선관위 고발 건으로 인해 당선 후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시민들의 고충과 세금 낭비는 누가 책임지느냐"며 준법정신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엄 후보는 "실체적 진실을 무시한 부당한 정치 공세이자 중상모략"이라며 "친구와의 단순한 식사 자리였고 위장 전입 역시 민주당 측의 억지 끼워 맞추기"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엄 후보는 "민주당 측이 우리 집 동·호수 등 가족 신상 정보를 유포하는 집단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엄승용 후보 역시 이영우 후보를 향해 반격을 가했다. 엄 후보는 이 후보 측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지지율 수치는 가리고 당선 가능성만 과대 포장해 홍보한 것은 명백한 여론조사 사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현직 장관과의 사진을 선거용으로 활용했다가 지운 증거인멸 혐의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선관위 검증을 거친 정당한 발표였으며, 장관 고발 소식은 들은 바 없다"고 맞섰다.
마무리 발언에서 세 후보는 보령 시민을 향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우 후보는 "보령시장은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라며 "재보궐 선거 위험이 있는 불안한 후보 대신 이미 검증된 직권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식 후보는 "정당의 화려한 깃발이 시민의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며 "정치적 짐이 없는 무소속 후보로서 대기업 자본을 끌어와 보령의 확실한 경제 대전환을 증명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엄승용 후보는 공방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일축하며 "시민 행복을 바탕으로 보령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겠다"며 "정의가 살아있는 보령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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