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둔 충남 보령시장 선거판이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과 ‘위장전입 의혹’으로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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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둔 충남 보령시장 선거판이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과 ‘위장전입 의혹’으로 요동치고 있다.

서준수 기자 기사 등록: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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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용 국민의힘 보령시장 후보는 18일 보령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진보 진영의 공세를 “근거 없는 흠집 내기”로 규정하며, 공정·중립·품격을 갖춘 선거를 촉구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수치 해석을 둘러싼 공방과 가족의 위장전입 의혹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상대 후보 측 및 지역 언론과의 날 선 신경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지도 이기고 있는데 당선 가능성만 공표”… 여론조사 왜곡 폭로

이날 기자회견의 최대 분수령은 최근 지역 정가를 달군 ‘비전코리아 여론조사(2025년 5월 1일 자)’ 결과의 해석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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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참석한 서모기자는 “이영우 후보 측은 당선 가능성에서 앞섰다고 주장하는 반면, 엄 후보 측은 지지도에서 앞선다고 해 수치가 상반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엄 후보는 “상대 후보 측이 유리한 항목만 짜깁기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엄 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뒤늦게 등록된 해당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은 이영우 후보 45.8%, 엄 후보 44.8%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 앞선 것이 맞다.


그러나 엄 후보는 “이 후보 측이 정작 중요한 ‘지지도’ 문항은 의도적으로 가리고 발표했다”며, “지지도에서는 본인(45.7%)이 이 후보(42.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엄 후보는 “기존 지지층의 지지 유지 의향이 80.7%에 달해 향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선관위 등록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무단 공표한 행위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최대 1,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나 자격 박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20평에 7명 거주’ 위장전입 의혹엔 “추후 상세 해명” 말 아껴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엄 후보 가족을 둘러싼 이른바 ‘쪽방 위장전입’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프라임경제 오영태 기자는 최근 유포된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20평 남짓한 아파트에 성인 자녀와 며느리 등 일가족 7명이 실제로 거주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며 “주민등록을 옮긴 정확한 시점과 사유를 밝히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엄 후보는 대답 대신 과거 선거 과정에서 가족들이 입은 심적 상처를 언급하며 감정에 호소했다. 엄 후보는 “가족들이 과거 정치 활동으로 큰 상처를 입어 본인의 보령 정치 활동을 강하게 반대해왔고, 이 때문에 출마 결심도 늦어졌다”면서 “하지만 지난 출판기념회 때 수많은 보령 시민이 보여준 격려에 힘입어 마침내 출마를 굳히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官權 선거 의혹 제기… “보령을 청년·육아 친화도시로”

한편, 엄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포착된 현직 장관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며 관권 선거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또한 상대 진영의 거주지 기반 계층화 발언을 ‘시민 비하 언어’로 규정하며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역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비판 세력을 향해서는 “공모와 심사, 이나라시스템을 통한 집행 등 전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된 정당한 국가유산 활용 문화사업”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엄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을 중단하고 보령의 미래를 논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생활밀착형 도시 ▲어르신이 행복한 노후 친화도시라는 3대 미래 비전을 천명했다.



취재: 서준수 기자    기사입력 : 26-05-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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