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장동혁, 고향 보령서 '눈물의 큰절'…"이재명 방탄 막고 보령 자존심 지켜달라"
"사무총장·당대표로 키워준 고향... 지방선거 패하면 무슨 낯으로 보령 오겠나" 엄승용 후보 캠프 방문, 지지자 쇄도 속 "포퓰리즘 민주당 심판" 목소리 높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자신의 정치적 모태이자 고향인 충남 보령을 찾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보령시장 엄승용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결집시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 "고향이 키워준 당대표... 지방선거 압승으로 보답해야" 이날 현장에는 당 원로와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장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단상에 오른 장 대표는 4년 전 낙선 후 돌아왔을 때와 2년 전 총선 당시를 회상하며 잠시 목이 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고향을 떠났다 돌아온 저를 오직 국민의힘이라는 이유로 품어주셨고, 사무총장 역할로 선거 2주 전에야 내려왔음에도 다시 한번 당선시켜 주셨다"며 "그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거대 야당과 당당히 싸우며 당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전국 선거를 지휘하는 입장에서 정작 제 고향 보령에서 지게 된다면 무슨 낯으로 다시 여러분을 뵐 수 있겠느냐"며 "이번 선거에서 보령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연설 직후 장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리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 "사법 리스크 이재명과 포퓰리즘 민주당 심판해야" 장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의 복지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자기 재판을 다 취소하겠다고 달려들고 있다"며 "가장 법을 잘 지켜야 할 사람이 법치를 무력화하는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현금 살포성 공약에 대해서도 "당장 몇십만 원씩 나눠주겠다는 무도한 후보들에게 표를 줄 수는 없다"며 "시민들에게는 푼돈을 주는 척하면서 뒤로는 거액을 챙기는 이들에게 시정을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부동층보다 지지층 결집이 관건... 투표장으로 가달라" 낮은 투표율을 경계한 장 대표는 지지층의 '결집'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대 진영 사람을 설득하기보다, 우리를 지지하면서도 바쁘거나 실망해서 주저하는 분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엄승용 보령시장 후보는 "장 대표가 중앙 정치 무대에서 대한민국과 당을 위해 당당히 싸울 수 있도록 반드시 압승으로 화답하겠다"며 "보령을 장 대표의 가장 든든한 정치적 후방 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장 취재진은 "장 대표의 이번 방문이 보령 지역 보수층 결집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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