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선 인명피해 저감 위해 전국 어업인과 머리 맞대
“구명조끼 덕분에 살았습니다”생존 어업인 직접 사례 공유
전국 어업인 110여 명 참여…현장 경험 중심 안전대책 논의
수협중앙회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의 어선안전국 및 어업인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협은 지난 14일 본부 안전조업상황실 브리핑실에서 중앙회 임직원과 전국 20곳 안전국장,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어선 인명피해 저감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나홀로(1인 승선) 조업선과 해상추락 사고 등으로 인해 사망, 실종 피해 저감을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전국 58개 어업인 단체에서 110여 명의 어업인이 참여해 실제 사고 경험과 안전조업 사례를 직접 전달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어선사고 발생 현황과 주요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나홀로 조업선 및 구명조끼 미착용 등 취약분야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으로 생명을 구한 어업인의 사례 발표가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한 어업인은 조업 중 갑작스럽게 해상으로 추락했지만, 당시 착용하고 있던 구명조끼 덕분에 구조 전까지 바다 위에서 버틸 수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생존 경험을 직접 전했다.
참석 어업인들은 “구명조끼를 입는 것이 결국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구조된 어업인이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회의 종료 후에는 안전국별로 참석 어업인과 간담회를 열고,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안전교육 확대 등 주요 정책의 현장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수협중앙회는 앞으로도 협의회장, 어촌계장 등 지역 리더를 중심으로 정책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구명조끼 착용 문화와 자율 안전관리 체계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부대표는 “이번 회의는 단순한 정책 전달이 아니라 실제 사고를 겪은 어업인들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현장의 생생한 사례가 전국 어업인들에게 전달돼 실질적인 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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