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참전유공자 권익위원회 '5대 현안' 담은 정책 제안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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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참전유공자 권익위원회 '5대 현안' 담은 정책 제안서 발표

서준수 기자 기사 등록: 05.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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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에도 수당은 제자리… "지역별 격차 해소 시급"

​"생존 시 예우 다해야" 호국보훈달 특별위로금 신설 요구


​대한민국을 지켜낸 노병(老兵)들의 마지막 자부심을 지켜주기 위한 '보훈 혁신'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참전유공자 단체들은 최근 물가 상승률과 국가 위상에 걸맞은 예우를 요구하며,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묘역 성역화 등을 포함한 5대 핵심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 "커피 몇 잔 값 수당으로 명예 지켜지나"

​5일 보훈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공자 단체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참전명예수당의 현실화'다. 현재 지급되는 수당이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자체별로 지급액이 천차만별인 점이 유공자들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유공자 단체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똑같이 피 흘린 전우들이 어느 도시에 사느냐에 따라 대우가 다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상향 평준화된 인상안을 조속히 마련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6월, 말뿐인 감사가 아닌 실질적 예우를"

​현장에서는 매년 돌아오는 '호국보훈의 달'이 상징적 행사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따라 6월 한 달만이라도 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특별위로금'을 정례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고령의 유공자들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계실 때 단 한 번이라도 더 예우를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해외전적지 순례' 사업의 확대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거동이 가능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노병들을 위해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는 취지다.


​◇ '사랑방' 없는 보훈회관, 방치된 묘역

​복지 환경 개선도 시급한 숙제다. 현재의 보훈회관들이 사무 공간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유공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회관 내 카페테리아나 건강 관리실 등 '사랑방' 기능을 할 수 있는 휴게 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사후(死後) 예우에 대한 요구도 거세다. 보령시 모란공원 내 참전유공자 묘역 등을 단순한 안치 공간이 아닌, 후세들이 존경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성역'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진입로 정비와 추모비 건립을 통해 유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참배할 수 있는 공원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훈 전문가들은 "보훈은 단순한 예산 집행이 아니라 사회적 존경과 자긍심의 표현"이라며 "유공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전방위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취재: 서준수 기자    기사입력 : 26-05-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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