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취재 7] 보령시 관내 “하수처리 대신 하천으로?…‘오수 우회 배출’ 의혹 전면 확산”

주요뉴스

d74753dd2c909fe79293bdfff5b2acf9_1712376339_51.jpg
 

[단독취재 7] 보령시 관내 “하수처리 대신 하천으로?…‘오수 우회 배출’ 의혹 전면 확산”

김서안 기자 기사 등록: 04.07 23:45

e2c0c0efba6cc59d2a4e741745fc5f8e_1775571268_7785.jpg
(사진 위: 오물 정화 안된 상태 개화천 보령댐으로 흘러감.  사진 아래: 오수맨홀 배수관 하천 인접으로 설치 전 자재)


- 역류·재공사 반복 끝에 하천 연결처리 회피 행정논란, 수질오염 책임론까지 번진다

 

오수.하수는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원칙이 무너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보령시 하수 행정이 정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오수 이송 실패와 역류가 반복됐고, 이후 배출 경로 변경, 맨홀 위치 이동, 배수관 재설치 등 공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정상 처리가 아닌 우회 배출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2차 공사에서는 배수관이 하천 방향으로 직접 연결된 정황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단순 행정 미흡을 넘어 환경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1차 공사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오수맨홀 배수관이 짧은 구조로 경사면에 설치된 점은 설계 단계부터 근본 처리보다 임시 배출에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이후 문제가 발생하자 재공사를 통해 하천으로 연결했다면,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 이동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핵심 쟁점은 기술이 아니라 선택이다.

 

처리 시설로 보내는 대신 외부로 흘려보내는 방식이 왜 선택됐는지, 그 판단 과정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반복된 공사에도 불구하고 근본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정의 의도와 책임 회피 가능성까지 의심받고 있다.

 

토양의 자정능력을 초과한 오수 유입은 오염의 축적과 함께 토양 기능을 저하시켜, 부패로 인한 심각한 악취를 유발한다.

 

특히 오수가 토지에 직접 유출되는 구조에서는 오수가 더 이상 처리 대상이 아닌 즉각적인 오염원으로 작용한다.

 

더 큰 문제는 환경 영향이다. 환경청과의 합동 조사를 진행하여 잘잘 못을 따져야 할 것이다.

 

오수가 완전히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천으로 유입됐을 경우, 이는 명백한 수질 오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사전 검증이나 영향 평가가 있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자체는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그 역할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반복된 공사, 달라지지 않은 결과, 그리고 설명 없는 행정. 그 사이에서 주민 불편과 환경 위험만 누적되고 있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다. 계속해서 흘려보내는 행정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책임을 인정하고 구조를 바로잡을 것인지.

 

보령시는 더 이상 침묵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명확한 해명과 전면적인 검증이 불가피하다.

 

 

 

 

취재: 김서안 기자    기사입력 : 26-04-07 23:45



김서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dsn.green1238@gmail.com

Copyright @2022 대천광장신문. All rights reserved.
대천광장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New
보령 오천면 판옥선 조성 사업 “100억 투입에도 공정 지연 우려... 예산은 집행, 사업은 GO! STOP…
김서안 |
- 이월 발생·핵심 공정 ‘정지중’…일정 관리 변수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보령 오천면 판옥선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일부 핵심 공정이 ‘정지중’ 상태로 확인되며 향… 더보기
New
[심층분석 4] 보령시 수도행정, “절반의 스마트, 반복 투자”… 원격검침은 왜 아직도 53%인가
김서안 |
3년째 같은 규모·같은 방식… 속도 없는 디지털 행정의 전형 2026.03.30.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회신 답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사업은 ‘스마트… 더보기
New
[최종] 보령시-한국중부발전,태양광 주차장 MOU, “핵심 빠진 상태서 추진”
김서안 |
보령시 태양광 주차장 사업은 현재 MOU 체결 단계에 불과하며, 발전량·수익구조·세부협약 등 핵심 요소가 모두 미정인 상태다. 민간이 투자·운영하는 구조로 시는 부지와 행정만 지원… 더보기
Hot
임세빈·엄승용, 보령시장 탈환 위해 '전격 손 합공'… 경선 판도 급변
김서안 |
(사진=임세빈·엄승용, 보령시장 탈환 위해 '전격 손 합공')- 임세빈, 경선 방식 불만 속 탈당 후 엄승용 캠프 합류 결정- 엄승용 "임세빈의 결단, 원팀 승리로 보령 발전 꿈 … 더보기
보령 오천면 판옥선 조성 사업 “100억 투입 ‘판옥선 공원’…출발부터 삐걱, 추진 공정 중”
김서안 |
-문화재 심의 부결·계획 전면 수정·‘정지중’ 공정 속출…행정 신뢰와 공정관리 모두 도마 위충청수영 판옥선 선소공원 조성사업은 총 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다.역사… 더보기
[심층분석 3] 보령시 수도행정, “요금은 먼저 올리고 혁신은 나중?”… 상하수도 정책, 순서부터 틀렸다
김서안 |
- 운영적자 방치 5년, 해법은 결국 시민 부담… 구조개선 없는 ‘요금 인상 강행’ 2026.03.30.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회신 답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2026년 … 더보기
[심층기사 1] “보령시 위원회 운영 구조” 논란…동일인 최대 8개 중복 위촉, ‘4개 제한 규정’ 실효성 …
김서안 |
​- “예외 규정 반복 적용과 재직기간 활용 사례까지 확인…위원회 구성 전반 점검 필요성 확대”- 위원회 중복 위촉 구조의 연속적 문제 흐름 보령시 각종 위원회 위촉직 운영 현황을… 더보기
[심층분석 2] 보령시 수도행정, 결국 요금 인상으로 귀결”… 책임 회피형 행정의 전형
김서안 |
- “성과는 숫자. 부담은 시민” 수도행정 민낯 드러낸 심층분석- 십억 투입에도 효율은 실종… ‘시설 확대’에 갇힌 구조적 한계- 정 악화 해법이 요금 인상뿐? 갈등·운영 실패까지… 더보기
보령시 보령호 주차장 부지 확보, “용도폐지→매입 추진” 속도 내는 보령시…한국수자원공사 협의 본격화
김서안 |
-보령시, 수자원공사와 협의 속도…용도폐지 후 매입 추진 본격화-내부 협의 후 다음 주 의견 회신 예정…주민 기대 속 행정 추진 ‘청신호’- “용도폐지→캠코 이관→지자체 매입” 절… 더보기
보령시 선거 관련 내부 문서 유출 논란…“통제 부재 속 스캔 유출” 선관위 조사까지 확대
김서안 |
-시정팀 작성 자료 유출 경위 불명확…“유출자 특정 못한 채 책임만 인정” 파장 확산- 사무환경 통제 부재 인정…“개방된 구조라 차단 어려워,”책임 인정은 했지만…유출자 특정 실패… 더보기
[심층분석 1] 보령시 수도행정, “성과는 숫자, 책임은 시민”… 구조적 실패 드러나다
김서안 |
- 십억 쏟아붓고 결국 요금 인상”… 수도행정 구조적 실패 전면 드러났다- 설 확대에만 몰두한 투자 행정… 효율·관리·스마트화 모두 ‘절반 수준’- 수장 지연·재정 악화 끝은 시민… 더보기
Hot
국민의힘 대천1.2동 전진석 보령시의원 후보, 경선 통과…“시민의 선택, 끝까지 책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김서안 |
-감동의 감사 메시지 전해…“1452시간”의“겸손한 봉사,”“전진석의 진심”를 이어 갈것- “신뢰와 진정성으로 지역 발전에 헌신할 것”보령시의원 전진석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기초의… 더보기
Hot
[정치 현장] ‘조용한 카리스마’ 백영창, 국민의힘 엄승용 호(號) 탑승… 보령시 판세 흔드나
김서안 |
읍면장, 정무 경험 바탕으로 시장 캠프 핵심 브레인 역할 기대“보령의 미래 설계할 정책 설계자 자임”보령시장에 출마한 엄승용시장후보 캠프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공직생활에서 굵직… 더보기
[팩트체크 2] 보령시-한국중부발전, “수익도, 책임도 아직 미정”…태양광 주차장 사업, 실익은 어디에
김서안 |
-사업 추진 절차…핵심은‘이행 협약’보령시 태양광 주차장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이 투자하고 운영하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지만, 지자체와 시민에게 돌아갈 실질적 이익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 더보기
보령 ‘빠르미2’ 첫 모내기 돌입… 80일 수확·친환경 혁신으로 프리미엄 햅쌀 시장 선도
김서안 |
(사진제공:모내기 현장 사진)-재배면적 6ha→22ha 확대… 청년농업인 참여로 브랜드화·규모화 본격 추진-물 사용 59.6%↓·메탄 36.5%↓… 기후위기 대응형 고품질 조생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