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2] 김흥식 보령시장 예비후보 “보령 K-방산 클러스터, ‘부지 유치’ 넘어 산업 생태계로…미래 방산 거점 현실화 …![]()
- 테스트·인력·입지 결합한 패키지 전략…기존 산단 유치 방식과 근본적 차별화
- 해양 실증환경·교육 시스템·민간투자 구조까지…보령형 방산 모델 주목
김흥식 후보가 제시한 ‘보령 K-방산 클러스터’ 구상이 단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통합 설계한 전략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제기돼 온 “방산 산업은 국가 주도 산업이기 때문에 지방 유치가 어렵다”는 지적과 달리, 이번 구상은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법부터 차이를 보인다.
핵심은 분명하다. 기업을 외부에서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미리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방산 공약의 가장 큰 특징은 ‘부지제공’ 중심의 기존 산업단지 방식에서 벗어나, 입지·인력·실증·지원·협력 구조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전략이라는 점이다.
▲대규모 산업 부지 확보 ▲방산 특화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 ▲무인체계 실증·훈련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 설계 ▲국방부·기업·지자체 협력 구조 형성 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 다섯 요소는 각각 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설계돼 있다.
즉, ‘산단을 만들고 기업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산업이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완성하는 방식이다.
보령이 갖는 가장 큰 강점은 입지 조건이다.
남포간척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평지는 방산 산업에서 요구되는 확장성과 집적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특히 해안과 인접한 지형은 무인기, 드론, 해양 방산 분야에서 필수적인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계룡대와 국방 연구시설, 사격장 등과 연결되는 서해안권 군사 인프라는 단순 생산을 넘어 실증·훈련·운용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형성한다.
이처럼 보령은 ‘생산중심’이 아닌, 실험과 검증이 가능한 테스트 중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산 산업에서 기업 이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인력 수급이다.
이에 대해 김흥식 후보는 지역 교육과 산업을 직접 연결하는 인력 공급 시스템을 제시했다.
▲방산기계·정비 특화 학과 신설 ▲드론·무인체계 교육 과정 도입 ▲졸업 후 기업 취업 연계 이 구조는 단순한 교육 정책이 아니라, 산업단지 운영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고, 지역은 청년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결국 교육과 산업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드는 핵심 축으로 작용한다.
현재 국내 방산 클러스터는 대부분 생산과 연구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보령이 제시한 모델은 그 사이의 공백 영역인 실증·테스트 중심 클러스터에 초점을 맞춘다.
▲해양·간척지·공역을 활용한 실험 환경 ▲무인체계·자율 시스템 검증 가능 ▲산·학·군 협력 기반 실증 구조 이는 기존 클러스터와 경쟁하기보다,
미래 방산 산업의 수요가 집중되는 영역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업 추진 방식 역시 현실성을 고려한 구조다.
보령 K-방산 클러스터는 BTO/민간 SPC방식의 민간투자를 전제로 하며, 이는 기업이 직접 참여형태의 개발구조로 시행하며, 공공·민간·방산기업 간의 컨소시엄 가능 모델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 수익성과 타당성 검증을 거치게 된다는 의미다.
▲민간 참여 기반 산업단지 조성 ▲기업 직접 참여 가능 구조 ▲공공 재정 부담 최소화 이러한 방식은 단순 계획이 아니라, 시장 논리를 통과해야만 실행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사업의 현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보령 K-방산 클러스터는 단순한 기업 유치 공약이 아니다.
입지, 인력, 실증, 산업, 협력 구조가 하나로 연결된 ‘산업 시스템 구축 전략’이라는 점에서 기존 접근 방식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해양기반 실증 환경과 교육-취업 연계 구조, 그리고 민간투자 중심 추진 방식이 결합되면서, 이 사업은 단순한 가능성의 영역을 넘어 구체적 실행을 전제로 한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 전략의 본질은 명확하다.
보령이 방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왜 보령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구조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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