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면택 보령예총 지회장, 회원 2300여 명에 회원증 첫 발급… 지역 예총 중 이례적 시도
병원·수협·성형외과 등 협약 혜택 연계… “회원 자긍심과 실질적 복지 모두 잡는다”
(사)한국예총 보령지회(지회장 한면택, 이하 보령예총)가 지난 20일 소속 회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회원증을 1차 발급했다.
한면택 지회장은 취임 당시 “문화예술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도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며 ‘삶을 바꾸는 예술, 예술을 바꾸는 삶’을 비전으로 내걸고 예술인의 복지·보호·위상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해 왔다. 이번 회원증 발급은 이 같은 방침을 구체화한 첫 실천 사업으로 풀이된다.
보령예총에 따르면 회원증은 보령예총 소속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증체계를 마련해 회원들의 자존감과 소속감,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예술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차원의 복지 혜택과 연계할 수 있는 인증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보령예총은 지역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보령아산병원은 종합건강진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를 40% 할인해주며, 보령수협은 장례식장 이용료를 최대 8% 할인하고 국가유공자에게는 5%를 추가 할인한다. 박장열 의원에서는 미용성형시술비를 22% 할인받을 수 있다. 보령예총 관계자는 “현재 주요 협약 기관과의 제휴 협력 서비스 등을 추가로 추진 중”이라며 협약 대상을 계속 넓혀갈 계획임을 밝혔다.
회원증 소지자는 사단법인 한국예총 보령지회 회원단체 소속임을 증명받아 협약처의 혜택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회원 자격을 상실하면 회원증을 즉시 반납해야 하며, 회원증은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할 수 없다.
이번 회원증 발급은 다른 지역 예총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예총 본부는 개별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과 작품·전시 이력 심사, 연회비 납부 절차를 거쳐 발급하는 ‘멤버십 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술인센터 이용 우대나 아트샵 회원가입 권한 부여 등이 주요 혜택으로, 개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전국 단위 제도다.
반면 보령예총처럼 지회 차원에서 기존 회원 전체를 일괄 대상으로 회원증을 발급하고, 이를 지역 병원·수협 등과의 협약 할인 혜택과 직접 연계한 사례는 확인 결과 다른 지역 예총 지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지역 예총이 협회별 가입 신청과 회비 납부를 통한 개별 회원 관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면택지회장의 이번 시도는 지역 예총 차원의 복지 모델로는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면택 지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과 보령예총은 물론 문화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제가 제시한 비전을 지금부터 실천하고자 한다”며 “어느 지역의 지적인 수준, 문화 수준을 보려면 그 도시의 도서관을 보면 알 수 있고, 세상과 소통하려면 미술관을 가면 알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령예총도 지금 눈앞에만 문화예술을 볼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앞을 생각하고 소통하며 나아가는 보령예총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예총은 국악, 미술, 사진, 음악 등 8개 지부로 구성돼 매년 보령예술제와 각종 전시공연을 통해 보령시의 문화 품격을 높이는 한편, 예술인 복지 기반 강화를 위한 협약 확대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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