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군 연합팀 운영 방식 도입… 균형 있는 경쟁과 화합의 장 기대
충청남도 시각장애인의 화합과 건강 증진을 위한 제19회 충청남도시각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오는 2025년 4월 29일(화), 보령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사)충청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 보령시지회, 보령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한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참가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령시는 장애인 여러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체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은 후원기관으로 참여 예정이며, 대회에는 선수 및 보호자 440명, 운영진 110명을 포함한 총 5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본 대회는 종합운동장, 볼링장,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보령종합경기장 일원에서 1일간 집중적으로 운영되며, ‘터링’을 포함한 14개 정식 종목에서 열띤 경합이 펼쳐진다.
이 중 ‘터링(Terring)’은 대한터링협회가 개발한 종목으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규칙화된 생활체육 종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터링’은 충남 시각장애인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치러졌으며, 향후 전국단위 생활체육 종목화 가능성까지 제시된 유망한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시·군 지회 간 인원 격차와 규모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시도된 ‘연합팀 운영 방식’이 주목된다.
기존 단일 지회 대항 체제에서 벗어나, 2023~2024년 종합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시드 배정된 4개 연합팀(3지회 또는 4지회로 구성)이 새롭게 편성되었다.
각 연합팀은 해당 지회들의 종목별 득점 합산으로 팀 성적이 집계된다.
이러한 방식은 지역 간 경쟁의 균형을 맞추고, 참여율 제고 및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 순위 시상 방식도 개편되었다. 종합 우승 연합팀에는 우승 트로피가 수여되며, 2위와 3위 연합팀에는 각각 상장이 주어진다.
또한 도민체전 및 전국대회에 정식 채택된 전문체육 종목의 경우, 신인 및 우수선수에 대한 개별 시상도 병행함으로써 선수 발굴과 동기 부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저변이 다소 부족한 일부 종목은 지역 구분 없이 저시력자 개인전 방식으로 운영되며, 한 지회에서 복수의 팀이 참가할 수 있다.
해당 종목은 종합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참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저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충청남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경기를 넘어, 시각장애인들의 자존감 향상과 지역 간 화합을 이끄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활체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