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운명을 바꿀 승부수…‘K-방산·K-컬처·해양관광’ 3대 융합 전략 뜬다- 2만석 아레나로 서해안 K-컬처 허브 선언…관광의 계절 한계 넘는다
- 방산 산업단지·오섬아일랜드 결합…일자리·체류형 관광 동시 창출
- 민관협력으로 1조 경제효과 기대…보령, 365일 살아있는 도시로 전환
보령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계절에 의존하는 관광 도시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산업·문화·해양이 융합된 지속 성장형 도시로 도약할 것인가.
김흥식 보령시장 예비후보가 제시한 ‘K-방산·K-컬처·해양관광’ 3대 전략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분명한 해답이다.
핵심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구조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보령은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여름철 관광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는 계절성과 소비 패턴에 따른 한계를 내포하며, 지역 경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제약해왔다. 김 후보의 구상은 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 중심축이 되는 ‘K-컬처 아레나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다.
1만5천석에서 2만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는 K-팝 공연, 글로벌 페스티벌, 국제행사를 연중 유치할 수 있는 서해안 최초의 복합 문화 플랫폼이다.
이는 관광의 계절성을 해소하고,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며, 도시 브랜드를 전국 단위를 넘어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K-방산 산업 육성’ 전략이 결합되면서 도시의 낮과 밤이 동시에 살아난다. 방산 산업은 고부가가치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 유치와 고용 기반을 확대하면, 지역 경제는 단기 소비 중심에서 생산 중심 구조로 전환된다. 이는 단순한 관광도시가 아닌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세 번째 축인 ‘오섬아일랜드 프로젝트’는 보령이 가진 해양 자원을 가장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유·무인도를 연결하는 해양레저, 숙박,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은 서해안형 체류 관광 모델을 완성한다.
이는 단순 방문이 아닌 ‘머무는 관광’을 가능하게 하며, 지역 내 소비를 극대화하는 핵심 장치가 된다.
이 세 가지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각각의 사업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융합형 성장 모델’이라는 점이다.
낮에는 방산 산업이 경제를 지탱하고, 밤에는 K-컬처가 도시를 활성화하며, 바다에서는 해양관광이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다. 이는 특정 산업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다층적 경제 생태계를 의미한다.
재원 조달 방식 또한 현실적이다.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PPP(민관협력) 모델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치를 극대화하고, 공공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서 중요한 실행력을 담보한다.
단순한 비전 제시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접근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물론 과제도 있다.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투자 유치의 실현 가능성, 수익성 확보, 지역사회 수용성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문화시설과 산업단지, 관광개발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단계별 로드맵과 리스크 관리 전략이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의 지속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지금 보령에는 ‘변화의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흥식 후보의 3대 전략은 그 방향을 산업·문화·관광의 결합이라는 명확한 틀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발 공약을 넘어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장기 비전으로 읽힌다.
보령이 더 이상 여름 한 철의 도시가 아니라, 365일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결국 실행력과 지속성에 달려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필요한 것은 변화를 향한 과감한 설계다. 그리고 김흥식 후보의 구상은 그 출발선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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