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기업 유치 약속 뒤집고 보조금 미지급…“사기 분양” 으로 볼 수도...

주요뉴스

d74753dd2c909fe79293bdfff5b2acf9_1712376339_51.jpg
 

보령시, 기업 유치 약속 뒤집고 보조금 미지급…“사기 분양” 으로 볼 수도...

김서안 기자 기사 등록: 10.12 19:40

 64a15089754f7bfe47e5dd01f7b477f7_1760265558_9513.png
64a15089754f7bfe47e5dd01f7b477f7_1760265629_0881.jpg
 

- 유사 사례 기업 유치 피해 P가업 M업체 위해 법원 증언 참여

- 보령시 기업유치 문제 유사 사례 피해 M업체 부도...

 

보령시가 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제시한 보조금 약속을 일방적으로 철회하면서, 100억 원을 투자한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배상청구 소송에 나섰다.

 

지역 경제와 행정 신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서울 소재 건어물 가공·수출 전문업체인 P기업은 2021년 보령시의 유치 제안을 신뢰하고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며 약 100억 여원을 투자했다.

 

시는 당시 P기업에 대해 토지매입비의 30%, 설비투자비의 14%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겠다는 확약을 구두 및 공식 홍보자료 등을 통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기업에 따르면 공장 공정률이 70% 이상에 달하던 2023년경, 보령시는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축소한다는 입장을 통보하며 약속했던 보조금 중 약 73천 여만 원의 지급을 거부했다.

 

시는 "법령상 지급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기업 측은 "명백한 기망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P기업은 20256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청구인 변경 신청까지 마친 상태다.

 

P기업 측은 담당 공무원과의 통화 녹취, 시 공식 블로그 및 보조금 신청서 등 실질적 증거를 확보해 법원에 제출했으며, 이 중에는 토지매입비 30%, 설비비 14% 보조라는 문구가 명시된 시의 공식 홍보자료와 음성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 보령시가 웅천산단 분양 부진에 따른 재정 압박을 이유로 무리한 기업 유치에 나선 뒤, 막상 투자 이후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행정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는 행정의 성실의무와 신뢰보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P기업은 웅천산업단지 기업유치 관련 유사 사례 피해 M업체 위해 법원 증언까지 했으며  M업체는 재판에 승소하였지만 최종 부도 처리되어 종결 처리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보령시는 아직까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지역 경제인은 행정이 신뢰를 저버리는 식의 기업 유치는 결국 보령시에 대한 투자 기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시가 법령을 핑계 삼아 책임을 회피한다면 어느 기업이 보령에 투자를 결심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번 사안은 지방정부의 기업 유치 과정에서의 행정 신뢰와 법적 책임 문제가 정면으로 대두된 첫 사례 중 하나로, 향후 법원의 판단과 행정 대응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의 유사 사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김서안 기자    기사입력 : 25-10-12 19:40



김서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dsn.green1238@gmail.com

Copyright @2022 대천광장신문. All rights reserved.
대천광장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동부시장 일대(대천배수분구)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
|
보령시는 동부시장 일대(대천배수분구)가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추진하는 ‘202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부시장 일대는 2022년과 2023년 7월 집… 더보기
몽골 투브아이막과 업무협력 간담회 개최
|
-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효율적 운영 등 협력 강화 논의 보령시는 지난 4일 몽골 투브아이막 도청 회의실에서 ‘보령–투브아이막 업무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령시… 더보기
국내 최대 마이스 산업 전문 전시회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 참가
|
보령축제관광재단은 2025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마이스 산업 전문 전시회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에 참가하여 홍… 더보기
충남도 2025년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굴 발표 우수상 수상
|
- 작은 우유 한 잔의 기적, 아동과 홀몸노인을 잇는 지역 나눔 실천 보령시는 지난 10월 27일 충청남도가 주관한 ‘2025년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굴 발표 심사’에서「작은 우유 … 더보기
새로운 자율방재단장에게 임명장 수여
|
보령시는 3일 김동일 보령시장이 시장실에서 보령시 자율방재단 신임 단장으로 이태영 씨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재난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 더보기
제45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
보령시는 지난 3일 남포면 만세보령지킴터 합동위령탑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더보기
한국지엠·굿네이버스와 함께 ‘G+GM 프로젝트’ 추진
|
- 한부모가정 56가구에 1,400만 원 상당 생필품 KIT 전달 보령시는 지난 3일 시청광장에서 한국지엠(주) 보령사업본부와 굿네이버스 충남서부지부와 함께한 ‘G+GM 프로젝트’… 더보기
[현장르포] 보령호의 새벽, 고요한 숨소리 마져 가른 내수면 어업법 위반 단속의 현장
김서안 |
— 불법 어업과의 치열한 추격전, 김성태 팀장과 단속팀의 철두철미한 작전— 서늘한 새벽 공기가 호수를 감싼 10월 말의 보령호.— 세 명의 불법 보령호 어업계 계원, 모두 어업계 … 더보기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발령
|
- 대조기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및 갯바위・갯벌 고립 등 안전사고 주의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근영)는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7일 동안 대조기 발생에 따른 연안 안전사고 위… 더보기
노동부 보령지청, 서천군 돌봄·요양기관 대상 노동법 설명회 개최
|
- 기초 노동법 교육 및 노동법 준수 여부 즉석 자가진단 등 실시고용노동부 보령지청(지청장 이점석)은 10월 31일 서천군 민속회관에서 서천군 내 돌봄·요양기관 대표자 25명이 참… 더보기
명품 스포츠도시 보령에서 ‘제30회 국무총리배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축구대회’ 개최
김서안 |
보령시는 오는 8일 ‘제30회 국무총리배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축구대회’ 본선 경기가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사혁신처와 대한축구협회가 주… 더보기
보령 서해 섬, 삽시도 해양 환경정화 캠페인! 깨끗한 바다 되살린다
김서안 |
- "환경지킴이 봉사단," 11월 13일 보령 인근 삽시도 해양 환경정화 캠페인 개최- 기관·기업·개인 누구나 참여 가능… “작은 실천이 바다를 살립니다”보령시 도서 지역의 해양 … 더보기
Hot
보령호, 어업계 행태 “그물에 걸린 건 물고기가 아닌 ‘불법’이었다”
김서안 |
- 시민의 눈과 단속반의 추적, 보령호 내수면 불법조업에 ‘철퇴’- 시민 제보 선박 허가번호 확인 불가...허가 구역 외 불법 어업 의심 영상 제공... 사실 확인 요.- “반복된… 더보기
Hot
[영상] 반복되는 불법 “내수면 어업”, “끊이 질 않는” 시민 제보...드러나는 민낯
김서안 |
- “칠흑 같은 어둠도 가리지 않은 불법 조업… 시민 감시망이 밝힌 어둠 속의 진실” 보령 지역에서 내수면 어업법을 수차례 위반해온 불법 어업 행위자들이 시민 제보와 시청 단속팀의… 더보기
[단독]보령시 수산과, 새벽 찬 공기 맞으며 끝내 불법 어업 현장 적발… “고질적 범행, 끝까지 근절할 것”
김서안 |
[사진=보령호 내수면어업법 위반 단속 현장][사진=보령호 내수면어업법 위반 단속 현장 잡은 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2025년 10월 29일 오후 4시경, 보령시 보령호에서 허가… 더보기